제556호
모바일 원더풀 삼척
천은사 설경
[작가의 뜰]
마지막을 고하는 것들은 왜 붉게 젖나 산등성이에 걸린 해가 밀려오는 어둠을 활활 태울 때 붉을수록 더 달콤해지는 까치밥은 제 속에 남은 물기 한 방울 핏빛으로 끓인다 연두에서 초록으로 시절 따라 농밀하게 물들었던 나도 한 해 끝에 걸린 붉은 해를 보며 깊은 주름 하나 긋는다 지난날의 기쁨과 슬픔과 걸었던 희망 모두 뒤돌아 보니 얼굴 위에 화끈거리는 붉은 문신들 막차에 오르던 너의 등 뒤에서 내 눈은 붉게 젖고 산모퉁이 돌아가는 버스 꽁무니가 불티를 쏟는데 타들어가는 가슴속 검은 연기 뱉지도 못한 채 스러진 해를 덮고 잠들어 있는 붉은 상처들이여, 안녕 나를 찔렀던 그대의 가시조차 꽃처럼 어디에서든 붉은 장미로 피었으면 좋겠습니다
박 정 보
_박정보
• 강원대학교 명예교수 • 시집 「아버지」 출간 • 두타문학회 회원 • 삼척문인협회 회원
02 작가의 뜰 04 삼척시 문화유산 삼척도호부 관아(객사) 복원 준공식 및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지정 기념행사 06
07 삼척동해왕이사부축제 09 삼척중앙시장 청년몰 10 시민 알림마당 22 시정소식 24 의정소식 26 건강 소식 27 유관기관 알림마당 30 아름다운 동행 35 문화 · 예술 행사 36 2022 송년음악회 37 삼척방언 순례 38 틀리기 쉬운 맞춤법 39 쉽고 바른 우리말 가로세로 퀴즈
발행처 삼척시 발행인 삼척시장 발행일 2022년 12월 1일 제호 556호 편집인 문화홍보실장 편집담당 홍보기획담당 주소 강원도 삼척시 중앙로 296 삼척시청 문화홍보실 연락처 033-570-3229 이메일 ash0618@korea.kr 인쇄 (주)다나 033-256-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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