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공론장
김다정
정리_ 수원시미디어센터 미디어교육팀 대리
윤도영
인터뷰_ 단편영화제작워크숍 수료생 · 영화 <좋은 날> 연출
1) 서울영상미디어센터, 『미디 어센터 미디어교육 이론: 미디 어교육 교재』, 영화진흥위원회, 2015, 125쪽.
수원시미디어센터의 미디어교육 사업은 “시민들의 미디어 리터러시 능력 향상 을 통한 디지털 시민성 함양”을 목적으로 한다. 여기서 ‘미디어 리터러시 능력’이 란 “미디어 기술에 접근하여 즐길 수 있는 능력, 미디어 내용을 비판적으로 표현 할 수 있는 능력, 미디어로 자신의 이야기를 창의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능력, 자 신의 이야기를 사회적으로 전달하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소통 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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력” , 미디어를 윤리적인 태도로 생산 및 소비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한 것이다. 미디어교육 사업을 운영하다 보면 간혹, ‘미디어 리터러시’란 단어가 낯설고 영 어라는 이유로 ‘미디어 문해력’으로 해석하기를 원하는 강한 메시지를 받기도 한다. 그러나 미디어 리터러시의 핵심 키워드를 ‘접근, 분석, 표현 (창작) , 소통, 윤 리적 이용 태도’로 정리했을 때 ‘미디어 리터러시’를 ‘미디어 문해력’으로 단순 번 역, 명명하는 것이 과연 적절한지 의문이 든다. 미디어를 읽고 이해하는 능력만큼 오늘날에는 미디어로 표현하고 소통하는 능 력도 중요하다. 미디어는 그 자체가 소통의 도구이다. 누구와 무엇을 왜 소통하는 지도 중요하겠지만 이 도구를 언제, 어디서,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적절 한 사용설명서가 필요하다. 이렇게 미디어를 5W1H로 풀이할 때 ‘How (어떻게) ’는 텍스트, 소리, 영상 등 표현 방식, 즉 기술적인 영역으로 해석된다. 이런 측면에서 ‘미디어 문해력’이란 용어는 미디어 기술과 창작 과정이 배제된 것처럼 보인다. 교육현장에서 미디어 리터러시 능력은 일방향으로만 흘러가지 않는다. 양방향 일 수도, 역방향 혹은 순환구조를 가질 수도 있다. 미디어 기술을 통해 창작 능력 을 강화한다고 해서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으로서 가치가 낮다고 할 수 있을까? 수원시미디어센터에서 창작 교육으로 손꼽히는 과정이 제작 워크숍이다. 이 워 크숍에 참여한 수료생 윤도영 씨의 제작 경험을 통해 미디어 리터러시에 있어 창 작이 주는 의미를 함께 생각해보았으면 한다.
김다정 >>>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윤도영 >>> 수원시미디어센터에서 프리미어프로 영상 편집 수업, DSLR 영상 촬
영 수업 등을 거쳐 단편영화 시나리오 워크숍과 단편영화 제작 워크 숍에 참여했다. 이듬해 늦은 나이에 대학 영화과에 진학했다. 제작 지 원을 받아 두 편의 단편영화를 연출했으며 현재 장편 시나리오를 쓰 고 있다.
단편영화 <좋은 날>의 한 장면(좌) 단편영화 <좋은 날> 촬영 현장(우)
김다정 >>> 평택에서 수원까지 먼 거리를 오가며 영화 수업을 들었다고 알고
있다. 윤도영 >>> 간절했기 때문이다. 영화를 너무 좋아하고 영화가 하고 싶은데 대학 에 가야만 배울 수 있는 것으로 생각했다. 나와는 다른 세계 사람들이 하는 일 같았다. 미디어센터라는 곳에서 이런 수업을 한다는 걸 처음 알았을 때 한 줄기 구원의 빛 같았다. 닥치는 대로 시간표를 짜서 수 업을 들었다. 미디어센터는 나에게 꿈을 꿀 기회를 주었다.
김다정 >>> 단편영화 제작 워크숍을 통해 영화 <좋은 날>을 완성했다. 첫 작품
인데 아쉬운 점은 없었는가? 작품으로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나 의 도가 잘 구현된 것 같은가?
윤도영 >>> 영화 연출 방법론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 관객에게 전하고 싶었던 분
위기나 감정은 어느 정도 전달된 것 같다. 그러나 실제로 보여주고 싶 었던 메시지나 이야기는 어쩌면 잘 전달되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 시나리오를 영상화하기 위한 연출적인 영역이 조금 아쉽다.
김다정 >>> 촬영본 포커스나 녹음 상태, 편집 기술 등이 아니고? 윤도영 >>> 기술적인 측면 역시 중요하다. 그런데 기술적인 건 방법이 정해져
있다고 생각한다. 유튜브만 봐도 카메라 사용법, 영상 편집 등을 다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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