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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일 발행일
2022년 4월 15일 2025년 10월 15일
기획
이예은(코디네이터)
제작
도서출판 산책
발행인 발행처
한영호(센터장) 조운동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중앙로 지하33, 다84호 033-250-4938
시청 앞에 위치한 꽃집 ‘정명숙의 꽃이야기’는 1998년에 문 을 열었다. 정명숙 씨는 당시 유행하던 동양꽃꽂이를 배우는 과정에서 꽃의 매력에 푹 빠졌고, ‘이 길이라면 오래 걸을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자 미련 없이 직장을 그만두고 꽃집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렇게 시작된 꽃이야기는 어느덧 27년 동안 한결같이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다. 정명숙 씨는 “손님이 믿고 맡긴 만큼 돌려주는 게 꽃을 다루는 사람의 책 임”이라고 말한다. 책임감이 오랜시간 동안 많은 이들의 꽃 길을 가꿀 수 있었던 비결인 것이다.
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해 온 진심을 느낄 수 있었다.
정명숙 씨는 국내 화훼장식 기능 경기대회와 국가기술자격 시험의 심사위원으로 활동하며 후배들을 길러내는 한편, 각 종 전시와 박람회에도 작품을 꾸준히 출품해 왔다. 일본 오 키나와 세계대회에서는 직접 재료를 구해 준비한 테이블 장 식으로 금메달을 수상했다. 단상에 올라 태극기를 흔들던 순 간은 지금도 가장 뜻깊은 기억으로 남아 있다고 한다. 싱가 포르, 프랑스 등 국제 무대에도 도전해 동양인 최초 참가자
“꽃은 제게 생업이자 동시에 예술 활동이에요. 덕분에 전세계를 다녀왔죠.”
세월이 흘러도 꽃을 만지는 일은 여전히 즐겁다. 새벽 시장 에서 꽃을 들여오고, 가게 문을 열어 하루를 시작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학생들과 함께 꽃을 다루는 시간도 소 중한 보람이다. 정명숙 씨는 “싫어하는 꽃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흔히 쓰이는 장미와 안개꽃도 그의 손에 들어오면 새로운 이야기를 품는다. 오랜 시간 꽃을 다루며 깨달은 건 특별한 한 송이보다, 여러 꽃들이 함께 어울려 만들어내는 조화로움이 더 아름답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꽃을 보는 눈 도, 사람을 대하는 마음도 한결 넉넉해졌다. “여전히 꽃을 만 지는 게 즐겁고 행복해요.”라는 고백 속에서 평생 꽃과 함께
플로아트의 가장 큰 특징은 꽃 냉장고가 없다는 점이다. 대 부분의 꽃집은 냉장고를 두고 꽃의 수명을 관리하지만, 박현 아 씨는 오히려 그것이 꽃을 더 빨리 시들게 할 수 있다고 말 한다. 냉장과 실내의 온도 차 때문에 꽃이 충격을 받아 수명 이 짧아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녀는 매일 꽃 시장에서 직접 꽃을 들여와 자연 온도 속에서 관리한다. 물 론 여름철에는 관리가 쉽지 않고 손이 많이 가지만, 그만큼 꽃이 가진 자연스러움과 생명력을 온전히 보여줄 수 있다. 고객들 역시 이 점을 알아보고 “여기 꽃이 유난히 싱싱하다” 는 말을 자주 건넨다. 차갑게 얼려두지 않고, 손길과 정성으 로 지켜낸 꽃들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박현아 씨는 원래 평범한 가정 주부였다. 그러다 꽃꽂이를 배우고 가르치면서 자연스럽게 꽃과 더 깊이 인연을 맺게 되 었다. 처음에는 강의를 통해 꽃을 접했지만, 지금은 가게를 운영한 지도 14년째다. 꽃을 만진 세월만 따지면 무려 30년 이 넘는다. 오랜 경험에서 쌓인 감각은 고객들의 신뢰로 이 어진다. 공공기관과 지역 주민들이 플로아트를 꾸준히 찾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단순히 상품을 파는 공간이 아니라, 세 월과 정성이 녹아 있는 집이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박 현아 대표는 “처음에는 아무 생각 없이 시작했지만, 돌이켜 보면 꽃이 제 삶을 이끌어왔다”고 고백한다.
“큰 꽃은 큰 꽃대로, 작은 꽃은 작은 꽃대로 예뻐요”
박현아 씨에게 꽃의 크기나 가격은 중요하지 않다. 대형 꽃 도, 여리여리한 작은 꽃도 모두 저마다의 개성과 매력이 있 다. 큰 꽃은 그 자체로 존재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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