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UL MOUNTAINEERING ANNUAL
제호 : 김승태
•대한민국 아카데미미수협회 초대작가 •한국서화협회 초대작가 •한국등산학교총동문회 상임이사
표지사진 : 기르기스스탄 레닌봉(7,134m) 표지•본문디자인 : 이인복(LEE INBOX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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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기 섭
여기가 어디냐고 묻지 마시라. 내가 서 있는 곳은 노적봉 정수리. 수직을 부르며 나락으로 내리꽂 는 토왕폭과 해마다 이맘때면 관절 마디마디 푸 른 파도가 쿨럭이는 바다가 보이는 곳. 유월 눈부 신 신록 위에 있어 눈이 멀 거 같나니.
벗이여, 모든 걸 버리고 알몸으로 오시라. 이곳은 푸른 별빛으로 멱 감은 바윗덩어리와 봄여름을 노래하는 굴참나무 잎사귀들이 넘실대다 안락암 종소리에 부딪쳐 깨우침에 이르나니. 오, 신이시 여. 저를 배려해주신다면 스스로 멸하기를 허락 하소서.
김기섭ㅣ 1962년 강원도 화천출생. 경원대졸. 열여덟살에 암벽등반을 시작하여 1989년 설악산 노적봉 '한편의 시를 위한 길'을 낸 이후 북한산 백운대 '시인 신동 엽길' 등 총 23개의 암릉길과 암벽등반 코스를 개척했다. 월간 <사람과산>, <마운 틴> 기자 역임. 2021년시집'달빛등반 출간. 현 서울특별시 산악연맹 명예이사. '경원대학교 OB산악회', '백운산장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활동.
*1989년 경원대OB산악회가 개척한 설악산 노적봉에 있는 암릉길이다.
사
발간
서울특별시산악연맹회장
코로나19가 물러간 2023년은 활발한 산악활동으로 등반대회와 교육 등 많은 행사가 있었습니 다. 여러 가지 산악행사를 빛내고 의미 있는 진행을 위해 우리 연맹의 임원 및 회원님들께서 바 쁘신 시간임에도 많은 분들이 참여하고 성원하여 주셔서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전국체전을 비롯하여 여러 등산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함에 따라 많은 축하 인 사와 함께 서울시체육회로부터 포상금도 받는 기쁨까지 있었습니다. 또한 우리 연맹에 소 속된 지자체 산악연맹의 등산대회 및 행사들까지 성대하고 탄탄하게 진행하였습니다.
전문산악 등반인 해외원정 고산등반은 키르기스스탄의 레닌봉( 7,134m)으로 선정하여 우 리 연맹 가맹 산악회의 회원을 대상으로 대원을 선발하고 훈련을 하였습니다. 안타깝게도 설 악산에서 훈련 중 김의열 대원이 영면하여 모두가 슬퍼하였지만, 등반대는 산으로 향하는 것 으로 결정되어 최선을 다해 원정등반을 하였습니다. 장세종 대장이 이끈 등반대는 성공적 으로 2명이 정상에 올랐으며, 김의열 대원의 명복을 빌며 유품을 정상에 남겼습니다.
산악발전을 목적으로 하며 봉사정신을 최선으로 하는 서울특별시산악연맹은 산악인의 성 지인 북한산 산악인 추모비를 정성껏 다듬어 유족과 산악동지들이 언제든지 기억과 추모 를 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서울시민의 건강한 일상과 좀 더 안전하고 유익한 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범국민 등산교육을 수준별로 진행하였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전문등 산인을 위한 심판강습, 자격취득과정교육과 안전대책 합동 세미나 등을 주최하였습니다. 한국을 대표하고 우리 연맹의 심장인 한국등산학교는 정규반, 암벽반, 동계 과정까 지 모든 과정을 순조롭고 안전하게 교육과정을 수료시켰으며, 2024년에는 창립 50 주년을 맞이하게 되면서 100회 정규반과 특별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산악인의 정통성과 최고의 산악활동으로 명예로운 서울특별시산악연맹은 2023년 을 힘차게 최선을 다해 보냈으며, 이러한 모든 산악활동을 기록으로 남기고자 ‘서울산 악연감’을 발행합니다. 서울산악연감은 산악발전을 위한 매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입니 다. 발간에 애써주신 김창성 학술정보위원장과 위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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