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 특별인터뷰 도보여행가 신정일 _(사)우리땅걷기 이사장 08 소식 초등 교과와 연계한 ‘탐방 프로그램’ 추진 등
온라인 소식지
15 코스소개 다 같이 걷기 좋은 무장애 구간, 경기옛길 <평해길 제3길> 등
경기옛길 삼남길 제5길(중복들길)
18 기고문 인간에게 길이란 무엇인가? _신정일/문화사학자(사)우리땅걷기 이사장 21 이야기 <의주길> 벽제관의 개오동
신정일 (사)우리땅걷기 이사장
1954년생. 문화사학자로 역사문화 관련 저술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작가이자 도보여행가다. 1989년부터 문화유산답사 프로그램을 만들어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다. 한국의 10대 강 도보답사를 기획해 금강에서 압록강까지 답사를 마쳤고, 우리나라 옛길인 영남·관 동·삼남대로를 걸었다. 부산에서 통일전망대까지 걸은 후 해파랑길을 만드는 데 기여했다. 2005년 시작된 우리땅 걷기모임의 대표를 맡고 있으며, 문화재청 문화재위원, 산림청 국가산림문화자산 심사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는 <영남대로> <삼남대로> <관동대로> <꿈속에서도 걷고 싶은 길> <신택리지> <왕릉 가는 길> <길을 걷다가 문득 떠오른 생각> <조선의 천재들이 벌인 참혹한 전쟁> 등 100여 권이 넘는 책을 썼다.
선생님 소개를 좀 부탁드립니다. 문화사학자라고도 불리는데 저는 도보여행가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주로 국토를 걷 고 그것을 주제로 글을 쓴다. 책도 쓰고 여기저기 강연도 많이 다니지만 ‘신정일의 천년의 길’이라는 JTV 프로그램을 3년째 하고 있다.
처음 걷기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시골에 살았기 때문에 어린 시절부터 이 강이 어디로 흐르는지, 이 길의 끝은 어디 인지, 그런 게 너무 궁금했다. 81년에 안기부에서 모진 고문을 받고 정신적 육체적 으로 피폐했을 때 어린 시절의 그 호기심이 계기가 되어 무작정 걷기를 시작했다. 걷 기를 시작하면서 몸과 마음이 건강해졌고 새로운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됐다. 그것이 연이 되어 1985년에 ‘황토현문화연구소’를 만들게 됐고 그 이후로 국토 답사를 다니 기 시작했다.
정말 우리나라 전역을 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가장 기억에 남는 길이 있을까요? 낙동강을 따라 걸었던 길이 유독 기억에 남는다. 그때 태백에서 부산까지 16일을 혼 자서 걸었는데 봉화군 석포면에서 청량산까지 이어지는 길이 참 좋았다. 우리나라 국토의 아름다움을 깊이 느끼게 한 길이었다.
혼자 걸으면 생각이 참 많아지실 것 같은데요? 나에 관한 생각, 내 주변에 관한 생각을 많이 한다. 혼자라는 것은 참 고독하고 힘든 것이다. 길을 헤매도, 힘들어도 누군가에게 하소연할 수도 없다. 그러나 오롯이 혼자 걸음으로서 진정한 자아를 찾는 시간을 맞이할 수도 있다. 내가 나를 만나는 지름길이 혼자 걷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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