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간사
“바다와 함께 성장한 해양도시 인천의 역사와 문화를 담다”
인천은 대한민국 대표 해양도시입니다. 천혜의 자연을 품은 갯벌과 서해 5도를 비롯한 168개 섬은 해양 생태계 보고(寶庫) 입니다. 백령도 두무진과 대청도 서풍받이, 소청도 분바위는 태 고의 지구를 떠올려보게 할 만큼 신비롭고 웅장한 분위기를 자 아내는 비경입니다.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로서는 감히 상상하 지도 못할 오랜 시간이 만들어준 자연의 선물입니다. 서해안 문화권 중심에 자리 잡은 인천은 고대 환황해연안항로 요충지로서 해양과 내 륙을 아우르는 지정학적 특성으로 주변 지역과 활발한 상호교류를 이뤄왔습니다. 사통 팔달(四通八達), ‘모든 길은 인천으로 통한다(All ways INCHEON)’라는 말이 과하지 않 은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1893년 고종은 해군 장교 양성을 위해 대한민국 최초 해군사관학교인 조선수사해방학 당을 강화도에 설치했고, 근대식 군함인 양무호를 도입했습니다. 해관에서는 부정 수출입 을 막기 위해 광제호를 감시선으로 운영했는데, 우리나라 최초 함장과 도선사가 탄생한 계 기가 되었습니다. 광복 이후에는 정부 주도로 인천해양대학이 설립되기도 했습니다. 동아시아 국제질서는 통상 관계를 공식화하면서 새롭게 편제되었고, 인천 앞바다는 제국주의 열강 각축장으로 변모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 민족과 바다를 지키기 위한 노 력은 인천에서 계속됐습니다. 그 노력은 6·25전쟁 당시, 풍전등화의 대한민국을 인천상 륙작전으로 살려내고, 국제평화도시 인천으로 도약하는 밑거름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인천은 글로벌 해양강국으로 도약하는 대한민국 거점 도시, 세계 초일류도시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인천항은 대한민국 경제·산업 중심항으로 자리하고 있으며, 특히 인
천신항 개발과 내항 재생사업을 추진해 해양강국 실현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눈부신 성과는 바다를 사랑하고 가꿔온 ‘인천 사람’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 다. 이번에 발간된 인천광역시사 제15호 해양문화교류의 거점, 인천 에는 오랫동안 바 다와 섬을 지키고 사랑해 온 우리 ‘인천 사람’의 역사와 문화가 담겨 있다는 사실에 주목 해야 할 것입니다. 상권에서는 인천의 섬과 연안의 갯벌 등 해양환경과 천혜의 자연유산, 인천해역 침몰 선과 출수유물, 고대부터 근대까지 이어진 해양교류, 인천 포구, 조선 후기 인천 연안 방 어체제, 인천항 축항과 갑문에 이르는 해양역사를 살폈습니다. 하권에서는 인천 연안 간척과 매립으로 변화된 모습, 인천 갯벌을 터전으로 한 주민 들의 삶, 해양문화콘텐츠 원천이 되고 있는 해양설화, 인천 바다와 항구를 바탕으로 한 문학작품으로 인천의 해양문화를 다채로운 시각에서 다뤘습니다. 이번 시사 발간을 통해 해양도시 인천의 역사와 문화가 더욱 알려지고, 인천 지역사 연구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되길 희망합니다. 아울러, 시사 편찬을 위해 애쓰신 인천광역시사편찬위원회 위원님을 비롯한 집필에 참여해 주신 연구자 여러분께 진심 어 린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저도 인천시장으로서 ‘오직 인천, 오직 시민, 오직 미래’만을 바라보며 지금까지 달려 온 것처럼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자랑스러운 해양도시 인천의 300만 시민 모 두가 행복한 세계 초일류도시를 만들겠습니다. 함께해 주신 모든 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 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인천광역시장 인천광역시시사편찬위원회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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