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레 이음 은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 그리고 생산자와 소비자를 이어주며 하나가 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두레이음 제호를 의성에서 배농사 지으며 틈틈히 붓글씨를 쓰시는 김종원 생산자님이 써주셨습니다.
어느 봄날 여린 여릿한 한 포기의 모가 심어지고 바람과 햇살을 벗 삼아 지내던 들녘에 이제 든든한 친구가 생겨났다. 부릅뜬 눈에 밀짚모자를 쓴 든든한 친구가 옆에 자리하고 있다. 올해는 덕분에 풍년이 들려나 … 어느새 가을 들녘이 황금빛으로 물들어 간다.
발행인 이진선 발행처 두레생산자회 서울시 구로구 공원로6가길 52, 3층 등록번호 : 광주.라 0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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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月에는 … 칼럼 가림다 한글 한의학으로 만나는 생활건강 우리 생산지는요 우리 생협은요 엄마의 텃밭 만나고 싶었습니다 생생 뉴스 (2021 10) 두레햇살
詩月에는 …
오승현
그 길을 함께 걸었다. 햇살 맑은 가을날에 떠난 남도여행길에서 아버지는 마냥 즐거워하셨다. 지나온 삶의 굴곡만큼이나 휘어진 산길을 굽은 허리로 한발한발 내디디셨다. 구십을 바라보는 세월만큼이나 무수히 쌓인 사연들을 반추하며 쉬엄쉬엄 함께 걸으셨다. 환한 웃음이 가득한 오늘도 꿈속에서는 남도를 여행하고 계시겠지 … 맑은 달빛이 추억처럼 창가에 오래도록 머물다 갔다.
칼럼
류 하 자유 기고가
사람의 태어남은 능동적인 주체에 의한 것이 아니 위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돌봄의 주인공이 누 다. 깊은 영적 깨달음을 통해 전생에서 이번 생으로 구인가를 이야기하고자 함이다. 우리 사회에서 돌봄 이어지는 과정을 본 신비가들은 능동적으로 왔을지 의 문제는 그러니까 ‘온전한 성인’의 과제이자 의무 모르겠다, 그러나 범인( 凡人 )들은 엄마 뱃속에서 나 이다. 현대사회의 돌봄서비스는 나라마다 차이가 있 와서 이름 붙여지고, 성장과정의 경험과 배움에 따라 지만 대체로 미국처럼 시장원리에 입각해 운영하는 ‘나’라는 인식이 형성된 것이다. 그것은 관계속에서 ‘ 사례와 유럽국가들처럼 국가복지의 관점에서 접근 나’라는 정체성이 형성되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생 하는 사례가 있다. 시장원리에 의한 운영은 복지서비 명의 또 한 가지 속성은 태어나면서 죽음을 예약한다 스의 가격이 지나치게 높고 가난한 사람들의 접근이 는 점이다. 살면 살수록 살아갈 날이 줄어들고 언제인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국가복지 체계는 보편적 복지 가 모르지만 죽는다는 사실이다. 정상적인 삶을 산다 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그러나 고령화에 따라 점 면 생로병사( 生老病死
)가 우리에게 주어진 수순이다. 점 더 많은 세수와 예산을 필요로 하고 인간의 자발 그런데 우리는 각 단계마다 나 홀로 독립적으로 삶을 성과 자율성을 신장시키지 못한다. 두 경우 모두 사 영위할 수 없을뿐더러 사람의 그 불완전함으로 인하 람의 보편윤리에 입각한 ‘따듯한 돌봄’체계와는 거리 여 누군가에게 끊임없이 신세를 져야 하는 운명이다. 가 있어 보인다. 태어남과 늙음사이의 짧은 성인( 成人 )시기에는 그나 사람들은 따듯하고 인간적인 돌봄속에 생로병사 마 독립적이라고 이야기하지만 그 시간 역시 서로 의 를 겪어 내길 바란다. 그것은 온전한 성인세대의 생 지해 살아간다. 성인이 되었어도 장애를 비롯한 다양 명으로서의 사람의 존엄에 대한 자각과 이를 구현하 한 이유로 독립하지 못하면 누군가의 돌봄을 필요로 고자 하는 공동체적인 실천으로만이 가능하다. 근대 한다. 그렇게 보면 삶은 돌봄을 받아서 성장하고 성 산업문명이전의 농경사회의 마을과 가정에서 이루 인으로 독립한 이후에 잠간 자유롭게 살다가 또 다시 어졌던 공동체적 돌봄의 긍정적 정신이 바탕이 되어 돌봄을 받으며 늙어가고 병을 앓고 죽어간다. 돌봄의 야 하는 것이다. ‘생(명)활(동)의 협동운동’이라는 측 대상은 정신과 신체의 결함뿐만이 아니라 사회·문화 면에서 돌봄은 생협의 과제이기도 하다. 한국도 이제 적 고립과 경제적 고립도 돌봄의 대상이 된다. 사회 초고령사회로 진입하고 있다. 더군다나 출산율이 낮 가 개인주의화 되어가고 1인세대가 늘어가면서 돌봄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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