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트시에나색 가을은 추운 듯 덥다.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이 나를 스치고 우쿨렐레를 들고 시내를 가보니 반려견이 따라오고 있었다. 분명 문을 닫았는데 아이는 날 몰래 따라 왔던것이다. 하염없이 강아지와 나는 벤치에 앉아 우쿨렐레를 연주하려고 준비하고 있고 반려견은 미소를 지으며 기대를 하고 있다.
다양한 동물들과 따듯한 봄 그림 속 여자는 제 자신입니다. 이 시기에 소풍을 간 기억이 있는데 당시 따듯한 날씨와 아름다운 꽃밭 조잘조잘 사람들의 소리가 생각납니다. 동물들과 대화를 하는 것은 겨울잠에서 막 깨어난 이들에게 같이 근황을 나누는 중입니다.
우리 엄마 아빠가 옛날이야기를 해줬어요. 저를 품었을 때 얘기래요. 제가 알 속에 있을때는 엄마 엄마 아빠가 무조건 있어야 한다고 그랬어요. 안 그러면 제가 다친다고 해서요. 그래서 서로 번갈아 가며 저를 품고 먹을거를 구하고 제가 천적으로부터 다치지 않게 지켰대요. 그리고 저를 품으면서 제일 힘들었을 때는 혹독한 남극환경에 체중이 줄어들 때였대요. 힘도 없는데 주저 앉으면 제가 다치니까 끝까지 지켰대요. 왜냐하면 사랑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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